째깍악어 운영사 바카라사이트 , 9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 연평균 99% 성장세

에듀테크 전문기업 바카라사이트가 올 1분기 실적 발표와 아이돌봄 영역을 넘어 반려동물과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돌봄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16년 9월 설립된 바카라사이트는 설립 이후 9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 연평균 99%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20년부터 '24년도까지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 54%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고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올해 1분기 실적이다. '25년 1분기 매출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26억원) 대비 173%로 급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125억원)의 3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년 동분기 대비 올 1분기 매출 증가율은 71%로 '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1%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바카라사이트가 가파르게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바카라사이트는 '22년부터 '24년까지 2년 만에 적자폭을 70% 개선하며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바카라사이트는 유아동 돌봄 서비스 '째깍악어'와 체험형 교육 공간 '째깍섬'을 통해 축적한 돌봄·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펫케어와 시니어 돌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지난주 국내 최대 규모인 1만2천여 평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경북 의성 펫월드' 위탁운영사로 선정되며 펫 서비스 확장의 첫 성과를 가시화했다.

바카라사이트 김희정 대표는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대상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시니어까지 다양하다"며 "각 영역별로 분절된 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바카라사이트의 주력 서비스인 째깍악어는 2025년 3월 말 기준 부모회원 37만명, 교사회원 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째깍섬 7개 센터와 키즈 위탁 운영 2개소, 서울시 어린이 박물관 '서울상상나라' 위탁 운영 등을 통해 지난 한 해에만 25만 명의 어린이에게 놀이와 돌봄, 교육을 제공했다. '23년 기준, 전국 유치원 8,441개원의 평균 원아 수가 약 62명인 것을 감안하면, 바카라사이트가 지난해 돌본 25만 명의 아동은 유치원 4,000여 곳이 동시에 문을 열어야 가능한 규모에 해당한다. 또한, 하루에 유치원 한 곳씩을 찾아가 아이들을 돌본다고 가정하면, 25만 명을 모두 만나기까지 약 11년이 걸리는 셈이다.

이 회사는 깐깐한 돌봄교사 선발 및 교육 시스템으로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펫케어 사업에도 동일한 품질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맞춰, 아이를 맡기는 부모의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펫시터 선발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바카라사이트는 기존 키즈 영역의 유기적 성장과 함께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을 병행해 사업 다각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펫시터 플랫폼 인수를 현재 적극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와의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니어 돌봄 영역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퀄리티 높은 시니어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동과 반려동물 돌봄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시니어 케어에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카라사이트는 기술 기반의 통합 돌봄 플랫폼을 지향하며, 각 서비스 영역 간 데이터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효율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돌봄의 본질은 결국 신뢰와 전문성"이라며 "대상이 누구든 가족처럼 섬세하게 돌보는 서비스 철학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바카라사이트가 구축한 돌봄 플랫폼의 운영 노하우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돌봄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은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돌봄 대상 간 연결성을 고려한 통합 서비스 모델은 미래 돌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